정쟁성 현수막·당내 TF 정리…"민생 위한 길 나서겠다"

국민의힘은 21일 "정쟁이 아닌 민생을 위한 길에 나서겠다"며 더불어민주당의 동참을 촉구했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은 민생에 집중하겠다며 전국에 게시한 정쟁성 현수막을 모두 철거하고 있다.

신주호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도 증오 섞인 비방을 멈추고 국민의힘과 함께 국민만 바라보고 민생 해결을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의 민생 현안 최우선 기조를 강조하며 민주당과의 차별성을 강조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신 상근부대변인은 "국민의힘은 극단의 경쟁적 현수막 철거에 먼저 나섰다"며 "(현수막이) 철거된 자리에는 국민과 민생 중심의 정책 강조 현수막으로 대체될 것이고, 앞으로도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과도한 현수막 게시는 지양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책임 있는 여당으로서 정쟁에 치우침은 없었는지 되돌아보고 자성의 계기로 삼을 것"이라며 "대통령께서 강조한 '국민은 무조건 옳다'는 말처럼 국민의힘은 더 낮은 자세로 겸허하게 국민을 섬기며 뚜벅뚜벅 민생을 향해 걸어 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상근부대변인은 "정당 현수막이 남발되는 원인으로 지목되는 옥외광고물법의 개정 필요성도 있는 만큼 야당과 협조해 현수막 난립을 막기 위한 노력에도 나설 것"이라며 "정쟁을 유발할 소지가 있는 당내 기구 등을 정리하며 오직 국민을 최우선으로 민생을 위한 길을 걸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