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4명 "괴롭힘 당했다"…다시 증가세

직장 내 괴롭힘 경험 지난해 6월 29.6% → 올해 9월 35.9%

연령별로 30대 괴롭힘 경험률이 43.3%로 가장 높아


직장인 10명 중 3.5명 꼴로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 시기 감소세였던 직장 내 괴롭힘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직장갑질119는 15일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으로 직장인 35.9%가 최근 1년 내 괴롭힘을 당했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해 6월 실시한 같은 조사에서는 29.6%, 올해 3월 조사에서는 30.1%, 6월 조사에서는 33.3%가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다고 답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직장갑질119 측은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 전인 2019년 6월 실태조사 결과(44.5%)보다는 아직 낮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지만, 2022년 6월 조사 이후로는 조금씩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숙박 및 음식점업(43.1%)과 제조업(42.1%),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40.2%)에서의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의 괴롭힘 경험률이 43.3%로 가장 높았다.

또 노동시간이 41시간 이상인 응답자들의 괴롭힘 경험도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52시간 초과 근무자들의 괴롭힘 경험률은 45.1%로 평균보다 9.2%포인트(p) 높았다.

직장 내 괴롭힘 유형으로는 '모욕·명예훼손'(22.2%)과 '부당지시'(20.8%)가 많았다. 이어 '폭언·폭행'(17.2%), '업무 외 강요'(16.1%), '따돌림·차별'(15.4%)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 퍼블릭'에 의뢰해 지난달 4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경제활동인구조사 취업자 인구 비율 기준에 따라 진행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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