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내일 임명직 당직자 인선…수도권·탕평 기조로 김기현 체제 안정화

사무총장·정책위의장에 수도권·비수도권 1명씩…원외 인사도 1명 포함

김기현 "통합형으로 일신하고 민생 우선…개혁정당으로 발전적 도약"

 

 국민의힘이 15일 당직 개편을 단행한다. 개편의 기조는 수도권과 탕평, 통합이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수습책으로 진행 중인 인적 쇄신을 조속히 마무리해 당내 혼란을 조기에 수습하고 김기현 대표 체제의 안정화를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14일 여권에 따르면 김기현 대표는 15일 오후 4시에 예정된 긴급 의원총회에서 임명직 당직자 후임 인선을 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뉴스1에 "내일 한 명도 예외 없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 대표가 임명직 당직자 후보를 놓고 의견을 수렴하면서 고심 중이라고 전했다.


인선 기조는 수도권과 탕평으로 설정했다. 후임 당직자의 다수를 수도권 출신으로 구성했다. 보궐선거 이후 확인된 '수도권 위기론'에 대응하는 차원이다. 


또한 탕평 및 통합형으로 추진 중이다. 앞서 친윤(친윤석열)계 지도부란 비판이 있었던 만큼 계파를 초월해 인선하겠다는 뜻이다.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 중 한 명은 수도권 3선 혹은 재선급 의원이 맡을 예정이다. 수도권 3선 의원은 안철수(경기 성남분당갑)·유의동(경기 평택을), 재선 의원은 김성원(경기 동두천·연천)·박성중(서울 서초을)·송석준(경기 이천) 의원 등이 있다. 사무총장이 수도권 인사로 배치되면 정책위의장은 비수도권 3선 또는 재선급 의원이 맡을 것으로 점쳐진다.


이번 임명직 당직자 가운데 원외 인사도 1명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의 입으로 불리는 대변인은 그간 대변인으로 활동하면서 평판이 좋았던 인물을 중심으로 인선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임명직 당직자 사퇴 바로 다음 날 인선을 추진, 김기현 대표 체제를 안정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이날 오전 이철규 사무총장, 박성민 전략기획·배현진 조직부총장, 강대식 최고위원, 박대출 정책위의장,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 유상범·강민국 수석대변인 등 임명직 당직자는 보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일괄 사퇴의사를 밝혔다.


김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결단을 존중한다. 당의 안정과 발전적 도약을 위한 임명직 당직자들의 결단을 존중하고, 그 뜻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당이 되도록 면모를 통합형으로 일신하고, 민생을 우선으로 하며, 개혁정당으로 발전적 도약을 해나갈 수 있도록 더욱 분골쇄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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