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北도발시 수시간 내 장사정포병 능력 완전 궤멸"

육군 지작사 대화력전수행본부서 '대화력전 수행체계' 점검

"잘못된 '9·19합의'로 감시정찰 제한… 최단시간내 효력 정지"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11일 "대화력전 수행체계를 전면 재검토해 적이 도발할 경우 수 시간 내에 장사정포병 능력을 완전 궤멸시킬 수 있도록 작전수행체계를 발전시키고 전력화를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신 장관은 이날 오전 경기도 용인 소재 육군 지상작전사령부 대화력전수행본부를 방문, 대화력전 수행체계를 점검한 뒤 이같이 밝혔다.


신 장관의 이날 지작사 방문은 최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성공' 이후 북한이 유사한 방식으로 대남 도발을 벌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무관치 않아 보인다.


합동참모본부도 전날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를 통해 '북한이 하마스처럼 방사포·미사일 등을 동원한 대량 공격을 감행할 경우 우리나라도 이스라엘과 유사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신 장관은 이날 지작사 방문에서 "적이 도발할 경우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하라"며 "이들 3개 원칙에 이은 4번째 원칙으로서 '앞의 3가지 원칙을 절대로 잊지 말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신 장관은 또 지작사로부터 군사대비태세 현황을 보고받은 뒤 화력도발 대응 개념을 전면 재검토하고 대화력전 수행체계를 발전시킬 것을 지시했다.


신 장관은 특히 "(2018년) '9·19군사합의'로 (우리 군의) 대북 우위 감시정찰 능력이 크게 제한됐고, 이로 인해 국가와 국민의 자위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국민의 안위를 책임지는 국방부 장관으로서 잘못된 '9·19합의' 중에서 시급히 복원해야 할 사안은 최단시간 내에 효력 정지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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