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통계조작 반대' 文정부 당시 통계청 실무자 참고인 조사

 문재인 정부의 ‘통계 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대대적인 압수수색 직후 당시 실무자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송봉준)는 지난 10일 통계청 고용통계과장 A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A씨는 현재 고용통계 실무 책임자로, 문 정부 당시 가계소득 통계 조사 표본을 설계한 통계청 표본과 실무자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 2017년 가계소득 통계 부서에서 표본을 바꿔 소득 지표를 부풀리려 한데 반대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감사원은 통계상 이 시점 가계소득이 전년 대비 0.6% 감소한 사실과 달리 1% 증가로 조작됐다고 보고 있다.


A씨를 상대로 당시 의견 충돌 경위를 살핀 검찰은 현 통계청 표본과장 B씨에 대한 참고인 조사 일정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달 15일 통계 조작 의혹 관련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장하성·김수현·김상조·이호승 등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 총 4명을 비롯한 22명에 대해 수사 의뢰했다.


검찰은 지난 6일까지 이틀에 걸쳐 통계청, 한국부동산원,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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