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긴급구호대, 유엔 자문단 평가서 '최상급' 등급 재인증

외교부 "국제무대서 역량 입증… 보다 적극적인 인도적 지원"

 

올해 튀르키예·캐나다에 파견됐던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가 유엔 국제탐색구조자문단(INSARAG)로부터 '최상급'(Heavy) 등급을 재인증 받았다고 6일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INSARAG는 지난 2일부터 중앙119구조본부에서 실시한 인증평가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우리 구호대는 지난 2011년 첫 인증평가 당시 세계 17번째로 최상급 등급을 받은 데 이어, 2016년 최상급 등급 재인증을 받았다.

INSARAG으로부터 최상급을 받은 구호대는 재해국의 도움 없이 자급자족하며 10일간(매일 24시간) 재난현장 2곳에서 동시에 구조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

INSARAG 평가단은 △운영 △물류 △의료 △구조 △탐색 등 5개 주요 분야에 대해 평가하고 총 176개 세부 평가항목을 모두 통과한 구호대에만 최상급 등급을 부여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INSARAG으로부터 최상급 등급 인증을 받은 구호대를 운영 중인 국가는 33곳뿐이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최상급 구호대가 되면 재난현장에 우선 접근할 수 있어 인도적 지원활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전개할 수 있다"며 "우리 구호대가 이번 평가를 통해 다시 한 번 국제무대에서 그 역량을 입증했다"고 의미 부여했다.

KDRT는 올 2월 튀르키예 지진 현장에 총 3차례 파견돼 수색·구조 및 이재민 지원 등 활동을 수행했다. 또 7월엔 캐나다 산불 현장에 파견돼 미국·캐나다 인력과 함께 진화 작업을 벌였다.

남화영 소방청장은 "지진·홍수·산불 등 다양한 형태의 기후재난이 인류를 위협하고 있는 만큼 무엇보다 국가의 경계를 넘어 국제사회의 연대가 중요하다"며 "세계무대에서 인정받은 구조 전문역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가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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