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3개월 연속 오름세…가을 이사철 전셋값도 ↑

부동산R114, 주간 기준으로는 추석 연휴 집값 제자리

9월 강북, 은평, 관악, 중랑 빼고 서울 상승 또는 보합


서울 아파트 월간 매맷값이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가을 이사 수요에 전셋값 상승도 계속되고 있다.

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9월 서울 아파트값은 8월(0.01%)보다 0.06% 올라 상승 폭이 확대됐다. 주간 기준으로는 추석과 개천절 연휴 기간 다소 한산한 분위기가 이어지며 가격 변동 없이 보합(0.00%)을 기록했지만, 월간 기준으로는 오름폭이 커졌다.

강북, 은평, 관악, 중랑 등 외곽지역 4곳을 제외한 전 자치구가 상승 또는 보합을 기록하는 등 하락지역도 대거 줄었다.

고가 시장인 강남 3구(서초, 송파, 강남)가 오름폭을 키우며 상승세를 주도한 가운데 광진, 도봉, 노원구 등의 가격 상승도 두드러졌다.

강남권에서 시작된 가격 회복세가 동북권의 중저가 아파트까지 확산하며 서울 전체 아파트값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상대적으로 가격 회복 속도가 늦었던 중저가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뒷받침하며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상위 10곳(부동산R114).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상위 10곳(부동산R114).


신도시 아파트값은 0.01% 내렸고, 경기·인천은 9월 중순부터 보합세(0.00%)가 계속되고 있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2% 올라 추석 전주(0.01%)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서울 25개 구 중 12곳에서 전셋값이 올랐고, 하락 지역은 전무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보합(0.00%)을 기록했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신축 분양가 인상 기조와 전셋값 상승 추이, 주택 수급 불균형 우려 등을 고려했을 때 서울 아파트시장은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달 특례보금자리론(일반형) 종료와 50년 주택담보대출 축소 등 대출 상품 판매가 제한됨에 따라 수요가 위축될 여지가 있고,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침체 등 시장 불안 요인도 여전한 만큼 가격 오름폭 수준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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