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청장 보선 최대 변수 '투표율 40%'…야당에 유리할까

"전통 민주 강세지역, 재보선 평균 40%보다 높으면 유리"

"이재명 영장 기각에 여당 지지층 집결해 높게 나올 수도"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당락을 가를 최대 변수로 '투표율'이 꼽힌다. 정치권에선 투표율이 40%가 넘으면 야당에 유리하다고 본다. 국민의힘은 지역 발전에 대한 염원과 '이재명 리스크'로 투표율과 무관하게 승리를 자신하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은 병원에 입원 중인 이재명 대표까지 투표 독려에 나섰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총선을 6개월 앞두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민심 향방을 가늠할 수 있고, 결과에 따라 당 지도부의 명운까지 갈릴 수 있어서다. 여야 어느 쪽이건 보궐선거에서 패배한다면 책임론이 불가피하다.


이번 보궐선거의 관건은 투표율이다. 관심도가 낮은 보궐선거 특성상 각 당의 지지자들이 얼마나 투표장에 나오는지에 따라 승패가 갈려서다. 통상적으론 투표율이 40%를 넘어서면 야당이 우세하다고 판단한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뉴스1에 "강서구는 원래 민주당 강세 지역인 데다, 재보선 평균 투표율인 30%보다 높은 40%대가 나올 경우 민주당이 유리하다"며 "하지만 그 이하가 되면 조직끼리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통화에서 "투표율이 낮으면 조직표만 투표장에 나오고 일반 국민이 투표장에 안 왔다는 의미이니 여당에 아무래도 유리하다"며 "반대로 투표율이 높다면 현 시국에 대해 평가하기 위해 투표장으로 나온 유권자들이 많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에 따른 여당 지지층 집결로 인해 오히려 투표율은 높을 수 있다면서도 집중 유세에 초점을 맞춰 지원하고 있다. 


이준우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 캠프 상근선대본부장은 통화에서 "집권 여당과 손발을 맞출 수 있는, 집권당 출신의 서울시장과 손발을 맞출 수 있는 강서구청장이 와야한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며 "우리에게 그런 것들이 잘 반영된다고 한다면, 오히려 주민들이 투표하러 나와 투표율이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윤형 국민의힘 부대변인 역시 "투표율이 높아도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고 당력이 총동원된 방증이라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회복 치료 중인 이재명 대표까지 힘을 보탰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영상 메시지를 통해 "딱 세 표가 부족하다고 생각해달라"며 사전 투표를 독려했다.


정춘생 진교훈 민주당 후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은 "본 투표까지 합쳐서 투표율 40%가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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