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강화' 아이폰15 13일 韓출시…'발열 논란' 지울까

6일부터 국내 사전 판매 시작…개인정보 보호 기능 개선

민감한 콘텐츠 공유시 경고…가능한 기기에서 데이터 처리 

 

애플이 보안 기능을 대폭 강화한 아이폰15 시리즈(기본·플러스·프로 ·프로맥스)를 이달 13일 국내 출시한다. 최근 아이폰15 고급 모델 2종에서 발열 문제가 불거진 만큼, 신뢰도 회복에 성공할지 이목이 쏠린다.

4일 애플에 따르면 아이폰15 4종에 기본 탑재된 최신 운영체제(OS) 'iOS17'은 개인정보보호 기능이 개선됐다.

 아이폰에서 사진 공유시 개인정보 보호 권한 강화 (애플 제공)
 아이폰에서 사진 공유시 개인정보 보호 권한 강화 (애플 제공)


대표적으로 아이폰에서 사진을 공유할 때 개인정보 보호 권한이 강화됐다.

아이폰 사용자가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특정 사진을 공유할 때 보관함에 있는 나머지 항목을 비공개 상태로 보호해준다.

또 앱이 사진 보관함 전체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요청할 때, 사용자가 공유할 사진과 동영상 개수도 메시지로 알려준다.

 아이폰 '민감한 콘텐츠 경고' 기능 (애플 제공)
 아이폰 '민감한 콘텐츠 경고' 기능 (애플 제공)


'민감한 콘텐츠 경고' 기능도 있다. 성인 사용자가 △메시지 △에어드롭(애플 전용 파일전송 솔루션) △페이스 타임(영상 통화) 비디오 메시지를 쓸 때 신체가 노출된 사진·영상이 공유되면 경고 메시지를 준다.

아이폰 내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설정' 메뉴에서 활성화할 수 있는 기능으로, 원치 않을 경우 끄면 된다.

애플은 개인 데이터 수집을 최소화하고자 가능한 기기 자체에서 데이터를 처리한다. 일명 '온디바이스 프로세싱'을 거친다.

해당 과정은 '실시간 음성 메시지' 기능에 적용된다. 이 기능은 발신자가 전화를 걸고 메시지를 남기면, 발신자가 말하는 내용을 텍스트로 실시간 표시해주는 역할을 한다.

 아이폰 '체크인' 기능 (애플 제공)
 아이폰 '체크인' 기능 (애플 제공)


'체크인' 기능을 써도 '온디바이스 프로세싱'이 적용된다. '체크인'은 사용자가 친구나 가족에게 목적지에 안전하게 도착했다는 사실을 문자 메시지로 알려주는 기능이다.

아이폰 주인이 특정 목적지에 도착했는지 여부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지정된 친구 또는 가족에게 전달한다.

'체크인'을 통해 전송되는 정보는 종단간 암호화되기 때문에 사용자가 설정한 가족 또는 친구만 접근 가능하다. 애플은 자사는 물론, 제3자도 해당 정보를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정보기술(IT) 업계는 아이폰15 흥행의 관건은 빠른 발열논란 해결이라고 본다.

9월말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아이폰15 프로·프로맥스에서 과열 문제가 불거졌다. 최근 게임·전화 통화·인스타그램 앱을 쓸 때 기기 발열이 심하다는 불만이 나왔다.

잇따른 지적에 애플은 9월30일(현지시간) 공식 입장을 내고 최신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를 약속했지만, 구체적인 시기를 밝히진 않았다. 

한편 아이폰15 시리즈는 한국 시장에서 13일 정식 출시된다. 사전 판매 기간은 6일부터 12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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