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양림동 정율성 흉상 훼손

보수계 전도사 윤영보씨 지난 1일 밤 밧줄 묶어 넘어뜨려

남구, 경찰에 수사의뢰


광주 남구 양림동 정율성 거리에 설치된 정율성 흉상이 훼손됐다.

2일 광주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보수계 전도사 윤영보씨가 지난 1일 밤 광주 남구 양림동 정율성 거리에 있는 정율성 흉상에 밧줄을 묶어 넘어뜨렸다.

윤영보씨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광주시에 정율성 기념사업 철회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이런 행동(철거)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주에 의인이 많은데, (정율성 사업 등을 통해) 광주가 오히려 공산주의를 기념하는 전초기지가 됐다"고 주장하고 "동상을 다시 세우는 사람은 각오해야 할 것이다"고도 했다.

현재 흉상은 넘어져 있고 기단만 남아있는 상태다.

한편 정율성 흉상은 2009년 4월 중국 광저우시 해주구 청년연합회가 남광주JC에 기증했고, 남광주JC는 이를 다시 남구에 기증했다.

정율성은 항일단체 조선의열단 소속으로 광주 출신의 중국 3대 음악가다. 최근 생가터 역사공원 조성 사업을 놓고 이념 논쟁에 휘말렸다.

관할 자치구인 남구는 현장 안전 조치를 취하는 한편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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