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선거 비용 논란…여 "공적 사명감" 야 "거짓말마라"

윤재옥 "후보 개인 비리, 잘못으로 비용 발생 아냐"

민주 "여당은 40억 애교일지 모르나 국민은 용납할 수 없다"


여야는 1일 김태우 국민의힘 서울 강서구청장 후보의 선거 비용 논란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김 후보 캠프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보궐선거로 인해 비용이 발생한 건 틀림 없지만 김 후보가 공익 제보자로 공적인 사명감을 가지고 일을 하다가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비리나 개인적인 잘못으로 (보궐 선거) 비용이 발생했다고 보지 않는다"며 "김 후보도 그런 취지로 이야기 한것 같다. 지역 주민들도 이런 취지나 상황에 대해 이해해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달 28일 공식 선거 운동 첫날 보궐선거 비용으로 40억 원이 발생한 데 대해 "제가 4년 동안 4000억원 넘게 벌어들이기 위한 수수료 정도로 애교 있게 봐달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윤 원내대표, 김 후보의 발언을 겨냥하며 비판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여당은 40억 원의 혈세낭비를 애교로 받아들이는지 모르겠지만 국민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김 후보의 공적인 사명감 때문에 생긴 일이라니 입에 침이나 바르고 거짓말을 하라"고 했다.

이어 "김 후보가 윤 대통령의 무지막지한 사면복권으로 공천까지 받았다지만 말도 안 되는 변명으로 감싸다니 국민이 우습게 보이는가"라며 "여당 정치인들이 민생과 경제는 저버리고 구청장 보궐선거에 올인한 것도 부족해서 국민혈세 40억원을 낭비하고도 애교로 봐달라는 후안무치한 후보를 두둔하는가"라고 덧붙였다.

권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이런 후안무치 후보를 뽑아달라는 억지쓰지 말고 강서구민께 사죄부터 하라"고 밝혔다.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가 1일 오전 서울 강서구 화곡동 까치산역 앞에서 홍익표 원내대표, 강선우 의원과 함께 유세차량에 올라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2023.10.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가 1일 오전 서울 강서구 화곡동 까치산역 앞에서 홍익표 원내대표, 강선우 의원과 함께 유세차량에 올라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2023.10.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뉴스포커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