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심 한복판에 나타난 멧돼지가 약 1시간 만에 엽사에게 사살됐다.

30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11시께 동구 범일동 안창마을 입구에 있는 한 버스정류장에 멧돼지 1마리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부산소방과 함께 멧돼지 수색작업을 벌였다.

수색을 시작한지 5분 만에 멧돼지는 인근 주택가 옥상 계단 옆 공간에 갇힌 채 발견됐다.

이후 11시 55분께 부산시 유해조수포획단 소속 엽사가 현장으로 출동해 멧돼지를 사살했고, 별다른 인명피해나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살된 멧돼지의 몸무게는 약 100㎏으로 추정된다.

경찰 관계자는 “멧돼지들이 배가 고프면 도심까지 내려오는 경우가 있으니 각별히 주의하기 바라고, 멧돼지를 발견하면 지체 없이 경찰 또는 소방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