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홍익표 원내대표 상견례, 본회의 일정 논의…의장 주재 회동

여야 원내대표 첫 만남…홍익표, 신임 원대로 선출

본회의 일정 불발 땐 '대법원장 공백 사태' 길어져

 

윤재옥 국민의힘·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 회동을 통해 상견례를 갖는다. 이 자리에서는 향후 본회의 일정 등도 논의될 전망이다.


이날 국회에 따르면 오전 11시30분 국회 본관 의장 집무실에서 김 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열린다.


이번 자리는 여야 원내대표 간 첫 인사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전날(26일) 홍 원내대표는 박광온 전 원내대표 후임으로 선출됐다. 박 전 원내대표는 지난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 처리된 데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윤 원내대표는 제21대 마지막 정기국회를 '민생국회'로 만들기 위해 '이재명 사법 리스크'에서 벗어나 여야 간 협치하자는 뜻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범친명(이재명)계로 분류되는 홍 원내대표는 '정부 심판론'을 꺼내들며 맞받아칠 가능성이 있다.


본회의 일정 논의도 이런 기류에 따라 순탄히 흘러가지 않을 여지가 적잖다. 만약 논의 결과가 불발로 종료된다면 현 '대법원장 공백 사태'가 생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점이 문제다.


지난 25일 예정된 본회의가 사실상 이 대표 체포동의안 통과 여파로 열리지 않게 되면서 김명수 대법원장이 24일로 임기를 마친 법원은 30년 만에 대법원장 공석 사태를 맞이한 상황이다.


25일 본회의 무산으로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표결 여부는 무제한 연기됐다. 한편에선 지금과 같이 '얼어붙은 정국'에서는 표결에 들어가더라도 가결 결과가 나오기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뉴스포커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