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구속 여부에 한쪽은 '궤멸적 타격'

정국 집어삼킬 내일 영장심사…여야 모두 타격 불가피

"추석 민심은 물론 국감·예산 국회 등 연말까지 영향"

 

"구속 여부에 따라 이재명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이든 검찰과 정부·여당이든 한쪽은 궤멸적 타격을 피할 수 없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정기국회에 돌입한 여야의 시선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 여부'에 쏠렸다. 여야 모두 26일 법원의 결정에 따른 후폭풍이 불가피해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은 46.1%, 국민의힘은 37.5%를 기록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차이는 지난 조사(10.7%p)에서 8.6%p로 좁혀졌지만, 여전히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p) 밖이었다.


관심은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은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에 따른 구속 여부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다.


현재까지 이 대표는 26일 예정된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할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법원의 판단에 여야 모두 타격을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이번 조사에 체포동의안 이슈는 절반 수준 정도 반영됐다"며 "당 지도부의 '수박'(겉은 민주당, 속은 국민의힘이라는 의미로 이재명 대표 강성 지지자들이 비이재명계 의원들에 사용하는 멸칭) 색출 속 당내 내홍과 갈등이 통제 불능 수위로 치달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가 곧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며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을 위해선 민주당이 당내 갈등과 내홍으로 제자리걸음 하는 동안 민생 이슈를 선점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결국 이 대표의 영장실질심사 결과가 총선을 7개월 앞둔 추석 민심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추석 민심, 중장기적으론 추석 이후 시작될 국정감사와 예산 국회 등 연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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