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가 1998년부터 참여하고 있는 베트남 15-1광구에서 4억배럴의 원유 누적 생산을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베트남 15-1광구는 호치민에서 약 180㎞ 떨어진 해상에 위치한 광구로, 석유공사는 1994년에 미국 석유기업 코노코필립스 등과 공동으로 광권 입찰에 참여해 글로벌 주요 석유회사들과 경합을 거쳐 광권을 획득하였다.

베트남 국영석유사, 코노코필립스 등 다국적 협력사들과 1998년에 쿨롱 공동운영사를 설립해 광구를 운영했다. 한국석유공사는 쿨롱 공동운영사 지분 14.25%를 보유하고 있다. 

베트남 15-1광구에서 2000년 10월 원유가 발견된 이후 3개의 유전 및 1개의 가스전이 발견돼 현재 연간 1800만배럴의 원유 및 가스가 생산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공동운영사에 기술인력을 파견하고 탐사 단계부터 개발‧생산단계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주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이번에 베트남 15-1광구에서 원유 누적 생산량이 4억배럴을 달성함에 따라 쿨롱 공동운영사는 22일(현지시각) 베트남 호치민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을 비롯해 베트남 자본투자위원회 부사장, 베트남 국영석유사 사장, 권순칠 주호치민 부총영사 등이 참석했다.

김 사장은 "이번 성과는 베트남 정부와 베트남 국영석유사의 적극적인 지원 및 파트너사 간의 긴밀한 협력관계 유지로 가능했던 것"이라며 "현장에서 땀 흘리는 훌륭한 쿨롱 직원들의 노고가 있었기 때문에 오늘날 이런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