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통계 조작 의혹,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답해야 할 시간"
- 23-09-19
"선을 넘어도 한참 넘은 잘못"
"대한민국 국격 50년대 수준으로 되돌린 만행"
국민의힘은 19일 문재인 정부의 통계 조작 의혹과 관련 문재인 전 대통령의 답변을 재차 압박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문 전 대통령이 9·19 평양 공동선언 5주년 행사 참석차 상경하는데 통계조작과 관련해 사과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난 정부를 책임지고 있던 대통령으로서 이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깊이 판단하고 대통령으로서 입장이 있지 않겠나"라며 "역대 어느 정부도 하지 않은 일이자, 선을 넘어도 한참 넘은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감사원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와 국토교통부가 산하기관인 한국부동산원과 통계청을 압박해 부동산과 소득통계, 고용통계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감사원은 문재인 정부 당시 고위직 22명을 경찰에 수사요청한 상태다.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2019년 11월19일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과의 대화에서 '부동산 문제는 자신있다고 장담하고 싶다. 전국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하락했을 정도로 오히려 안정화 되고 있다'고 했다"면서 "감사원 감사결과에 비춰보면 당시 대통령 발언은 통계를 조작해 국민을 속이려 했던 것과 맥락이 닿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과의 대화에서 조직된 통계를 근거로 국민을 속인 만큼 그 책임은 결코 가볍지 않다"면서 "이제 문 전 대통령이 답해야 할 시간이다. 문 전 대통령의 할 일은 폐기해야 마땅할 9·19 합의를 기념하는게 아니라 통계 조작으로 국민을 속인 데 대해 석고대죄하는 것"이라고 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문 전 대통령이 알고 있었어도 문제이고, 몰랐어도 문제였다는 것이다. 알고 있었으면 통계 조작의 정점이 되는거고 몰랐다면 대통령은 청와대 보고 체계에 중대한 결함이 있었다는 것이 되기 때문"이라며 "문 전 대통령은 결코 뒤로 숨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인 송언석 의원은 문재인 정부 통계 조작 의혹을 북한, 중국 등 공산권 국가에 비유하며 "통계 조작이라고 하는 끔찍한 만행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에서 상상할 수도 없고 용납될 수도 없는 일"이라며 '자신들의 체제 선전과 정권 유지에만 몰두하는 공산 전체주의 국가들의 행태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국격과 신뢰도가 굉장히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문재인 정권에서 국가 통계를 조작한 것은 대한민국 국격에 말 그대로 오물을 투척한 것이며 대한민국 국격을 50년대 수준으로 되돌린 만행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자료를 은폐·누락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 임이자 의원은 "2019년 5월 기획재정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한국 관련 보고서 원문에는 2018~2019년 최저임금이 29% 오르면서 특히 저숙련 노동자들의 고용증가세를 저해했다는 분석 내용이 담겨 있었다"면서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시장에 악영향 미쳤단 지적이었지만, 기재부는 번역본에서 이 부분을 뺐다"고 지적했다.
그는 "상황이 이런데도 지난 17일 문 전 대통령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통해서 본인이 대통령일 때 '고용률과 청년고용률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고 비정규직 비율과 임금격차는 감소했다'는 후안무치의 글을 올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을 향해 "몽상을 넘어서 선택적 건망증에 걸리신 것 같다"면서 "제발 잊힌 대통령으로 사시길 바란다"고 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류성걸 의원도 "통계 조작은 국기를 문란시키는 중대 범죄"라고 했다. 류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의 SNS 글을 언급하면서 "조작된 통계에 기반한 혹세무민의 주장이자, 자신이 최종 책임자임을 간접 시인하는 표현"이라고 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뉴스포커스
한인 뉴스
- 워싱턴주 한인 식당 “우버이츠로부터 2만달러 못받았다”
- 창발 다음달 ‘이노베이션 해커톤’ 개최한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아름다운 동행
- [서북미 좋은 시-신혜숙] 악마의 부엌
- “한인 여러분도 벨뷰도시환경 개선에 목소리를”
- 시애틀한국교육원, 선도교원 모집한다
- 2027년부터 워싱턴주 은퇴저축프로그램 가입해야
- [시애틀 수필-조순애] 노란 조끼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2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운회 22일 토요합동산행
- 故 이경숙씨 천국환송예배 슬픔 속에 치러져
- 타코마한인회, 4월16일 한인회관서 리얼ID 발급 행사
- 생활상담소 “한인여러분도 공중보건 커리어에 도전을”
- “한인여러분, 체포되면 변호사없이 어떤 서류로 사인해선 안돼”(영상)
- 메트로시애틀부동산 유근열 대표, 부동산계 권위있는 위원으로 선정돼
- 양진숙무용가 이끄는 '진 한국무용'단원 모집한다
- 임용근 의원 부인 임영희 시인 한국문단에 시조로 등단
- 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학교 후원금 또 20만달러 넘었다(+화보)
- 5월7일부터 리얼ID없으면 미국내 비행기 못탄다(영상)
- 포틀랜드 이인권씨 부인 이경숙씨 별세
시애틀 뉴스
- 20대 여성 워싱턴주 강에 빠져 실종돼
- “이민수속할때도 워싱턴주 유급병가 활용하자”
- 시애틀서도 우체국 구조조정 반대 시위 벌어져
- 워싱턴주 최장수 하원의장 프랭크 찹 돌연 별세
- 차량 벨뷰 대로서 나무와 충돌해 2명 중상
- 워싱턴주의회 "자살악용 질산나트륨 판매 제한"
- 시애틀교육감 존스 돌연 사표제출해 '비상'
- 워싱턴주 보수단체 ‘학부모 권리장전’ 위해 또 발의안 준비
- UW벚꽃 만개는 아니지만 벚꽃축제 시작됐다(영상)
- 시애틀 다운타운 살인사건 범인은 20대 여성이었다
- 워싱턴주 세금인상 법안추진 봇물 이룬다
- "시애틀 한인 봉급근로자 여러분은 10만달러 버나요?"
- "워싱턴주 공무원들 임금 5% 삭감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