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한미일 가치 연대, 세계 평화·번영에 크게 기여할 것"

'제1회 인천안보회의' 연설…"한미동맹, 새로운 전기 맞아"

"폴란드·체코 방문, 글로벌 안보 위기 실상 느껴"

 

한덕수 국무총리는 17일 "글로벌 안보 위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류 보편의 가치를 공유한 국가 간의 연대와 협력이라고 생각한다"며 "한미일의 강력한 '가치 연대'는 '국제 규범'이라는 하나의 원칙을 토대로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오크우드프리미어 인천에서 인천상륙작전 73주년을 기념해 열린 '제1회 인천안보회의'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한국인의 자유를 향한 불굴의 의지는 극동에서 자유라는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신호등이 됐다'는 맥아더 장군의 발언을 인용하며 "인천상륙작전이 한국전쟁의 전환점이 되었듯 지금도 인천은 대한민국의 관문으로서 한반도와 동북아 안보의 중심적인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또 한 총리는 "올해로 70주년을 맞이한 한미동맹은 '워싱턴 선언'을 계기로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다"며 "안보협력의 파트너십을 넘어 산업, 과학기술, 문화, 정보협력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달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3국 간 협력을 제도화하고 공급망 등 협력의 외연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폴란드와 체코를 방문하고 돌아온 한 총리는 "우크라이나 이웃에 있는 두 나라 지도자들을 만나면서 글로벌 안보 위기의 실상과 강력한 동맹의 중요성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러면서 "장기화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은 유럽 전체의 안보에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23억 달러 이상을 지원하는 등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굳건한 안보협력'은 '경제협력'의 기반"이라며 "체코, 폴란드 방문에서 원전, 인프라, 방산 등 상호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폴란드와 추가 무기 수출계약을 위한 협의를 구체화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는 폴란드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더 많은 국가와 함께 안보와 경제를 통한 상생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뉴스포커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