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압구정 아파트 등 재산 162억원 신고

인사청문요청안 국회 제출…본인 소유만 71억원

윤 대통령 "문화예술분야 현장에 대한 풍부한 이해와 식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본인과 가족의 재산으로 총 162억6975만원을 신고했다.

16일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유 후보자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28억7200만원의 아파트를 소유했다.

해당 아파트로 인한 채무(월세보증금) 7억원 외에 14억5712만원의 예금, 34억2726만원의 증권, 3309만원의 임야, 1266만원 상당의 2020년식 지프 그랜드체로키(배기량 3604cc) 자동차, 9757만원 콘도 회원권 등 본인 소유 자산은 약 71억9971만원이다.

유 후보자의 부인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45억원의 아파트를 갖고 있다. 아파트와 함께 서울 중구 신당동에 8억2106만원 상당 상가, 28억5305만원의 예금, 7억4636만원의 증권, 1억2000만원의 콘도 회원권 등 총 90억7004만원을 보유했다.

장남과 차남, 손자에 대해선 독립적 생계 유지를 들어 재산신고사항 고지를 거부했다.

유 후보자는 지난 1977년 12월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다. 장남은 2008년 9월, 차남은 2014년 6월 각각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제대했다.

유 후보자는 연기자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초대 문체부 장관을 지냈다. 2011년 장관 퇴임 후에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문화특보를 맡았고, 이후 연극 무대로 돌아갔다가 지난 7월 윤석열 대통령의 문화특보로 다시 중용됐다.

윤 대통령은 유 후보자에 대해 "문화예술분야 현장에 대한 풍부한 이해와 식견뿐만 아니라 장관직을 수행한 만큼 정책역량까지 갖춘 자"라며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K컬처의 한 단계 높은 도약과 글로벌 확산을 이끌고, 문화가 중심이 되어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국민과 함께하는 일류 문화매력 국가를 실현해 나가야 할 문체부 장관 역할 수행에 적임자"라고 밝혔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인사청문요청안을 받은 뒤 20일 안에 청문보고서 채택을 마쳐야 한다. 

기한 내 채택이 무산되면 대통령은 10일 이내의 기한을 정해 국회에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 이 기간 내에도 인사청문보고서가 제출되지 않으면 대통령은 다음 날부터 장관을 임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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