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허위 인터뷰 의혹' 뉴스타파·JTBC 압수수색

"보도경위·공모관계 확인 차원"…기자 2명 자택도 압수수색

 

'김만배 허위 인터뷰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뉴스타파와 JTBC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여론조작사건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부장검사)은 14일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뉴스타파와 JTBC 본사, 한모 뉴스타파 기자와 JTBC 전 기자이자 현 뉴스타파 기자인 봉모 기자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보도 주체인 회사에 인터뷰 전문 등 관련 자료가 보관돼 있기 때문에 보도 경위와 공모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뉴스타파는 검찰의 집행을 거부하며 본사 정문 앞에서 검찰 측과 대치하고 있다.


'김만배 허위 인터뷰 의혹'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이 뉴스타파 전문위원이던 2021년 9월 '윤석열 대통령의 부산저축은행 사건 무마 의혹'과 관련한 김씨와의 대화를 몰래 녹음한 뒤 뉴스타파에 녹취록을 건넨 것을 말한다. 신 전 위원장은 책값 명목으로 1억6500만원도 받았다.


이를 토대로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의 대장동 의혹'을 '윤 대통령의 부산저축은행 의혹'으로 물타기하려 했다는 관련자 진술을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선 개입 의혹으로 비화한 상태다.


신 전 위원장이 김씨와의 대화를 녹음하고 6개월이 지난 2022년 3월 뉴스타파에 녹취록을 제공하자 뉴스타파는 이를 이틀 뒤 공개했다. 대선을 불과 사흘 남겨둔 때였다.


JTBC는 지난해 대선을 보름 앞두고 남욱 변호사 진술조서를 근거로 "조우형씨에게 당시 부산저축은행 수사 주임검사인 윤석열 중수2과장이 커피를 타주고 대장동 관련 조사는 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봉 기자는 2021년 10월 대출 브로커 조우형씨와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검사를 만난 적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도 기사에 반영하지 않았다. 봉 기자는 지난해 10월 JTBC를 퇴직하고 뉴스타파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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