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때 흡연 훈계했다고…흉기 들고 모교 찾아간 졸업생 긴급체포

자전거 타고 진입하려다 제지 당하자 욕설 후 도주

"실제 흉기 휘두르지 않아…영장 신청할 사안 안돼"


학창 시절 담배를 피웠다는 이유로 자신을 훈계한 교사를 찾아가 소란을 피운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건조물침입 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전날 흉기를 소지한 채 서울 강동구의 고교를 찾아갔다가 직원에게 제지당하자 욕설을 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고교는 A씨가 졸업한 모교다.

A씨는 자전거를 타고 학교에 들어가려다 '학교 지킴이' B씨가 제지하자 학창 시절 자신을 훈계했던 교사 이름을 거론하며 욕설하고 난동을 부리다 도주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학교 주변을 수색해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검거 당시 A씨 가방에는 공구 형태의 흉기가 있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는 자신을 훈계한 선생님에게 따지러 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했다. 그러나 소지한 공구를 휘두를 계획이었다고는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정신적 문제로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흉기를 휘두르지 않았기 때문에 구속영장을 신청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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