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허용된 하위 공무원때만 주식투자"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13일 야당의 주식·증권투자 등 이해충돌 의혹 제기에 대해 "공무원이 그렇게 시간이 많지 않다"고 일축했다.

방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산중위 인사청문회에서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재산등록제도를 무력화한 편법화로 추정된다'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방 후보자는 "증권 계좌에서 예탁금의 변화는 대부분 펀드에 있다가 펀드가 만기되면 팔거나 다 그런 것이다. 주식 투자 금지 기간 중에 주식 투자를 한 바가 없다"며 "주식계좌의 금액이 변동된 것은 거기서 허용이 가능한 펀드나 무슨 신탁 그런 것들, 예금이 왔다갔다 하는 그런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다만 방 후보자는 "공무원은 일정 직위까지는 주식 투자가 허용이 되고, 일정 이후에는 주식 투자가 허용되지 않는다. 제가 허용되지 않는 기간에는 주식투자를 한 적이 없다"며 "허용되는 기간, 하위 공무원일때는 주식투자가 있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이 "그렇다면 증권거래 보유 현황과 거래내역, 금융거래적 내역도 달라고 했는데 왜 자료를 안 주느냐"고 따져물었지만, 방 후보자는 "그것은 거래 내용이 없기 때문에 안 드린 것"이라고 반박했다.

방 후보자는 "정부의 시스템이 그런 걸(개인 거래내역 제출) 못 하도록 돼있다"며 "공직기강이나 정부 부서에 있는 사람들이 그런 (고위) 직위에 있는 사람의 그것(불법적 주식·증권 투자)을 용인을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