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 "백선엽 장군, 공은 공·친일은 친일대로 평가"

"광복회장, 친일 아니라고 했다"는 박민식 장관 발언 반박

 

광복회는 5일 "이종찬 광복회장이 세 번, 네 번 백선엽 장군이 친일이 아니라고 했다"는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의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 출석 발언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광복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배포해 "백선엽 장군과 관련된 광복회와 이 회장은 일관된 입장이며, 공은 공이고, 친일은 친일대로 평가하는 것이 맞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광복회는 "백선엽 장군이 일제치하의 만주군 간도특설대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것도 사실이며, 해방이 되면서 영어군사학교에 들어온 이후 한국전쟁과 국군의 발전에 공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나머지는 국민 각자의 판단에 맡기는 게 옳다"고 덧붙였다.

이완석씨 등 '광복회를 사랑하는 회원' 1005명도 이날 성명서를 발표해 "(이 회장의 발언에 대한 박 장관의) 답변은 전체 내용을 인용하지 않고 정치적으로 일부 문항만 인용해 오해를 일으키게 한 점을 광복회원으로서 크게 분노와 공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에게 △박 장관의 해임 △박 장관의 차기 총선 공천 배제 △논란이 있는 호국·민주 인사들의 공적 일괄 공개 및 재심사 등을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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