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지지율, 1%p 내린 33%…민주당, 윤 정부 출범 후 최저
- 23-09-01
부정평가 2%p 오른 59%…국힘 34%, 민주 27%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부정이유 급증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를 둘러싼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은 1일 소폭 하락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9~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수행을 긍정평가한 비율은 전주 대비 1%p 내린 33%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2%p 오른 59%로 집계됐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19%로 가장 많았고 '전 정권 극복·잘못 바로잡음'(5%), '국방·안보'(5%), '전반적으로 잘한다'(5%), '주관·소신'(4%)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가 21%로 1위였다. 일본이 지난달 24일부터 오염수 방류에 나서면서 한 주 만에 오염수 방류 문제 이유가 10%p 증가했다.
이어 '외교'(11%), '경제·민생·물가'(8%), '독단적·일방적'(7%), '소통 미흡'(7%) 등 순으로 많았다. 육사와 국방부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이 불거진 영향으로 '이념 갈라치기'(2%)와 '홍범도 흉상 이전·역사관 문제'(1%)도 부정평가 이유에 포함됐다.
갤럽은 "후쿠시마 방류 언급 급증은 방류 개시 영향, 소수 응답으로 새로 등장한 '이념 갈리치기'는 최근 육사 내 독립운동가 흉상 이전 논란 영향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정당지지율 조사를 보면 국민의힘은 전주와 동일한 34%로 파악됐다. 민주당은 지난주보다 5%p 감소해 27%로 떨어져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찍었다.
지난달 30일 국회 윤리특위 소위원회에서 '코인 논란'을 일으킨 김남국 의원에 관한 제명안이 부결되고, 이재명 대표 리스크가 계속되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정의당은 전주 대비 2%p 늘어난 5%였으며, 무당층은 32%로 지난 7월 3주 차 조사와 동일하게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전체 응답률은 14.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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