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국민 절반 정도가 오염수 방류 '긍정 평가'…"설명 불충분"은 60%

"일정 부분 이해하면서도 정부 설명 불충분하다는 불만 있어"

절반 넘은'내각 비지지율' 외 매체 간 통일된 흐름 보이지 않아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에 관한 일본 내 여론조사가 연달아 발표되고 있다. 결과는 매체 성향과 질문 표현에 조금씩 차이가 있었지만 3사 중 2사에서 긍정 평가가 과반으로 나타났다.


중도 진보 성향의 마이니치신문이 26~27일 실시한 전국여론조사에 따르면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이는 전체의 49%로 반을 넘지 못했다. "평가하지 않는다"는 29%, "모르겠다"는 22%였다.


오염수 방류에 관한 정부와 도쿄전력의 설명이 충분했는지를 묻는 말에는 10명 중 6명이 "불충분하다"고 느껴 "충분하다" 26%를 크게 웃돌았다.


마이니치는 해당 결과에 대해 "국민 중에는 해양 방류에 대해 일정 부분 이해를 하면서도 정부와 도쿄전력의 설명은 불충분하다고 불만을 가진 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내각지지율은 26%, 비지지율은 68%였다.


보수 성향의 요미우리가 지난 24일 하루 동안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방류를 "평가한다"는 이가 57%로 절반을 넘겼다. 평가하지 않는다는 마이니치보다 다소 높은 "32%"로 나타났다.


아울러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35%로 집계돼 임기 중 최저치였던 기록을 그대로 이어갔다. 비지지율은 지난 여론조사 대비 2%포인트(p)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국민의 절반이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안전보장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60%의 국민이 "평가한다"고 답한 점을 고려하면 외교 성과가 지지율로 이어지지 않은 모양새다.


오염수 방류에 대한 여론과 지지율이 가장 긍정적으로 나타난 조사는 경제 전문지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의 여론조사다.


닛케이가 지난 25~27일 전화로 오염수 방류에 대한 정부의 판단을 "이해하는지" 물었다. 앞서 마이니치와 요미우리가 "평가하는지" 물은 것과는 구별된다.


해당 물음에 "이해할 수 있다"고 답한 이는 67%, "이해할 수 없다"는 25%였으며, 내각 지지율은 42%를 기록했다. 비지지율은 50%로 요미우리와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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