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 초고층 주복 프리미엄 어느새 6억…거래량도 쑥

 

SKY-L65 16.5억, 수자인그라시엘 15억 최고가 거래
"실거주 많아 매물 거의 없어"…분양권 거래는 크게 늘어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일대 고층 주상복합 아파트들의 분양권이 분양가 대비 6억원 가까이 뛰었다. 분양권 거래도 지난 6월부터 3달간 34건에 달하는 등 거래도 활발히 이뤄지는 모습이다. 입주 물량이 해소되고 있고, 남은 매물도 적은 편이라 가격도 오름세인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청량리 롯데캐슬 SKY-L65 전용면적 84㎡(33층) 분양권이 16억5600만원에 거래됐다.

청량리 롯데캐슬 SKY-L65 분양가는 2019년 7월 공급 당시 10억원대였는데, 분양 당시보다 6억원 오른 셈이다.

현재 매물은 전용 84㎡의 경우 저층은 13억5000만원, 고층은 18억부터 시작한다.

부동산 침체기를 겪던 올초만 해도 SKY-L65 분양권 가격은 분양가 수준이었다. 지난 1월 전용 84㎡는 10억5000만원~11억6670만원 사이에 거래된 것이 대표적이다.

다만 인근 공인중개사에 따르면 양도세를 피하기 위해 가족 간 증여, 다운계약 등 거래 가능성도 있을 것이란 의견도 있다. 청약 당첨일로부터 1년 내 분양권을 팔면 시세 차익의 77%, 2년 내에 팔면 66%를 양도세로 내야 한다.

청량리 한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실거주하겠다는 주민들이 많아 매물이 사실상 없는 상태"라며 "매물은 없는데 문의는 너무 많이 들어와 대기번호를 걸어둬도 의미가 없을 것이라는 설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로 옆 초고층 주상복합인 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 전용 84㎡ 분양권 가격도 15억원으로 손바뀜했다. 지난 5월 14억1485만원 이후 세달 만에 약 1억원 가까이 올랐다.

분양권 거래량도 크게 늘었다.

지난 23일 기준 올해 서울 내 분양·입주권 거래량은  취소된 거래를 제외하면 360건인데, 이 중 동대문구에서만 70건(19.4%)이 거래됐다. 1건을 제외하고 모두 SKY-L65, 한양수자인그라시엘에서 거래가 나왔다. 지난 6월부터 현재까지로 범위를 좁히면 30건이 거래돼, 1~5월 거래량 40건에 육박한다.

인근 신축 분양 단지에도 2만명이 넘는 청약 통장이 몰리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 일반공급 청약에는 2만1322개의 청약 통장이 몰려 평균 경쟁률 98.4대 1을 기록했다. 접수 건수로만으로만 보면 롯데캐슬이스트폴, 래미안라그란데에 이어 올해 세번째로 많이 몰렸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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