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플립·폴드5' 9월1일 日출시…'애플 텃밭' 도전장

31일까지 사전판매…'삼성 로고' 박은 첫 폴더블폰

아이폰 선호도 높은 일본…향후 현지 입지에 '주목'


삼성전자(005930)가 9월1일 일본 시장에 최신 폴더블(화면이 접히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폴드5'를 출시한다.

2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Z5 시리즈 2종은 31일까지 진행되는 사전 판매를 거쳐 다음 달 1일부터 정식 판매된다. 예약구매는 22일부터 시작됐다.

두 제품은 일본 이동통신사 'NTT도코모'와 'KDDI(AU)'를 통해 판매된다. 자급제 모델은 나오지 않는다.

신제품 2종은 일본에서 '갤럭시'가 아닌 삼성' 로고를 새긴 채 판매된다. 삼성전자는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일본에서 2015년 갤럭시S6 출시 때부터 갤럭시 로고를 휴대전화에 넣어오다, 올해 4월 갤럭시S23 2종(기본·울트라) 출시 때부터 '삼성' 로고를 부활시켰다.

'삼성' 로고를 전면에 내세운 건 지난해 일본에서 점유율이 2위로 올랐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갤럭시 폰(10.5%)은 샤프(10.1%)를 제치고 애플(56.1%) 뒤를 따랐다.  

다만 '2위' 자리가 안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일본시장에서 점유율 10.9%로 애플(47.3%)·샤프(11.8%)에 이어 3위에 그쳤다. 1분기 순위도 3위(7.6%)였다.

지난달 27일 일본에서 첫 폴더블폰 '픽셀폴드'를 출시한 구글의 존재감이 최근 커지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2분기 일본에서 구글 폰의 비율은 9.1%까지 올라왔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갤럭시S22 시리즈는 사전판매 실적이 전작대비 50% 증가한 바 있다"며 "그간 일본은 갤럭시 스마트폰의 무덤으로 불린 곳이라 갤럭시Z5 2종을 통해 입지를 더욱 드러낼지가 주요 관심사"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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