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가두행진·총궐기 '오염수 여론몰이'…민주, 지지율 기대

 

박근혜 탄핵 후 다시 든 촛불…이재명 참석 총력전 예고
단식, 농성, 日방문에도 못 뒤집은 지지율 "이번엔 다르다"

 

더불어민주당이 23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하루 앞두고 촛불집회에 나선다. 당 차원에서 촛불집회에 나서는 것은 박근혜 탄핵 정국 이후 7년 만이다. 단식, 농성, 장외 집회, 일본 항의방문에도 쉽사리 돌아서지 않던 지지율 반등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7시30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이재명 대표, 박광온 원내대표를 비롯해 당직자, 시·구의원 및 권리 당원 등 1000여명이 모여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촛불집회'를 연다.

집회엔 이 대표와 박 원내대표의 발언은 물론 15일간 단식 농성을 진행했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대책위원장'인 우원식 의원의 규탄사, 대국민 호소문 발표 등이 이어진다.

민주당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가 결정된 만큼 당력을 총집중하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전날(22일) 긴급 의원총회와 함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대책위 회의를 열고 '1차 100시간 비상행동'에 돌입했다.

24일 오전에는 오염수 방류에 대한 정부 대응을 규탄하며 서울 광화문에서 용산 대통령실 앞까지 행진을 진행한다.

'100시간 비상행동'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광화문에서 시민사회와 연대해 총집결대회를 열 예정이다. 오는 27일에는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에서 열리는 일본 사회민주당과 입헌민주당의 집회에 의원을 파견해 일본 야당과의 연대도 모색한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는 국민을 걱정하는 마음이 있다면 방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라"며 "오늘 저녁 촛불집회를 시작으로 주말 장외집회를 포함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국가의 책무를 저버린 윤석열 정권의 책임을 묻겠다"고 예고했다.

민주당은 일본의 방류가 가시화되면서 30%대 묶여 있는 지지율 반등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방류 이전과 이후의 민심은 다를 것"이라며 "국민 체감도, 민감도가 훨씬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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