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소다 성추행 20대 남성 2명 일본 경찰 출두 조사 받아

DJ 소다 "복장과 성범죄 피해 절대 관계 없어" 소신 밝혀

 

DJ 소다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남성 2명이 오사카 현지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고 22일 일본 NHK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공연 관객이었던 2명은 전날 오사카부경에 출두,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하며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들은 모두 20세 남성으로 한 명은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에 사는 대학생이고, 다른 한 명은 오사카 한난시의 아르바이트생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3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뮤직 서커스 공연에서 DJ 소다가 일부 관객에게 성추행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행사 주최사인 ‘트라이하드 재팬’은 오사카부경에 남성과 여성 관객 3명을 강제 추행과 폭행 혐의 등으로 형사 고발했다.

오사카부경은 SNS 등에 올라온 사진과 영상 등을 범죄 혐의를 파악, 구체적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2일 DJ 소다 인스타그램 갈무리
22일 DJ 소다 인스타그램 갈무리


DJ 소다는 전날 밤 자신의 SNS에 “복장과 성범죄 피해는 절대 관계가 없다. 피해자를 문제 삼아 범죄 책임을 전가하는 사고방식은 매우 편파적이고 편향적이며 남성 중심적이다”라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자신이 당한 성추행에 대해, 일각에서 노출이 많은 복장이 원인이었다는 논란이 일자 소신을 밝힌 것이다.

그는 "원인은 노출이 많은 섹시한 옷차림이 아니라 가해자"라며 "왜 피해자게에 원인을 전가하는가. 나는 가해자도 2차 가해를 하는 사람도 같은 수준이라고 생각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DJ 소다는 지난 13일 오사카 공연에서 자신의 성추행 피해 사실을 밝히며 "너무 큰 충격을 받아서 아직도 무서워서 손이 떨리고 있다, 한 명도 아니고 여러 명이 갑자기 저의 가슴을 만지면서 속수무책으로 당했다"고 털어놨다.

그가 피해 사실을 밝히자 일각에선 당시의 복장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고, 이에 2차 가해 논란으로까지 번졌다.

DJ 소다는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약 520만명에 달하는 인플루언서로, 디제잉과 방송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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