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탈북 청소년 8명 상습 성추행 유명 교회 목사 구속

상습적으로 신체 강제로 만져…경찰, 출금금지 조처

 

탈북 청소년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유명 교회 목사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1일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아청법)위반 혐의를 받는 천모씨(67)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천씨는 학교 내에서 학생 8명의 가슴, 허벅지 등을 강제로 만진 혐의를 받는다. 지난달 20일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천씨에 대해 출국금지를 조처했다. 또 대안학교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등에 대해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이날 오전 11시50분쯤 서울중앙지법에서 포승줄에 묶여 구속 심사를 받고 나온 천씨는 "성추행 혐의를 부인하나",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거나 회유한적 있나", "피해자들에게 할 말 있나", "추가 피해도 나오고 있는데 하실 말씀 있나"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답변을 하지 않았다.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지난 14일 천 목사에 대해 아청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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