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건폭이란 말 만들어…심각한 건 국가 폭력"

"국민이 바꾼 권력으로 국민 위협하고 폭력 행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윤석열 정부를 향해 "건폭(건설 현장의 불법 행위)이란 말을 만들어 폭력 문제를 내세우는데 진짜 심각한 폭력은 국가폭력"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말미에 예정에 없던 발언을 통해 "이 정권은 국민이 바꾼 권력으로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이 바꾼 권력으로 국민을 위협하고 국민을 억압하고 국가 폭력을 행사하는 것을 절대 역사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검찰과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회유와 압박으로 인해 허위 진술을 했다는 내용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면서 "정권의 무능을 덮으려고 국가폭력을 자행하는 윤석열 정권"이라고 적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7일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 검찰에 출석해 13시간 이상 조사를 받았다. 이 대표는 조사 후 "객관적인 사실에 의하면 전혀 문제 될 수 없는 사안인데, 목표를 정하고 사실과 사건을 꿰맞춰 간다는 생각을 버릴 수 없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정치권과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백현동 의혹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을 묶어 오는 9월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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