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치·조작 수사에 쏟을 에너지, 경제 위기 극복에 쏟아야"

정치·공작 수사 입장 강조…민생 드라이브로 맞대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정치 수사, 조작 수사에 쏟을 에너지를 경제 위기 극복, 민생 회복에 쏟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경제 위기가 심각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영장이 회기 때 청구되면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 '체포동의안 당론 가결도 고려하느냐' '체포동의안 표결이 부결되면 불체포특권 입장은 그대로 간다고 봐야 하느냐' 등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자신에게 제기된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는 동시에 기존의 정치·공작 수사라는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검찰 수사에 민생 드라이브로 맞대응하려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신의 수사와 관련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회의에서 경제 문제와 관련해 "수출 부진이 지금처럼 계속되면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에 일본에 성장률을 추월당할 것이란 경고마저 들린다"며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라며 상황을 모면하고만 있을 일이 아니다. 적극적 대책을 내놓을 때"라고 촉구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를 비롯한 일부 최고위원이 이 대표를 엄호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대선 끝난 지 1년 반이 다 되도록 대선 경쟁자를 상대로 전방위적 수사를 진행하는 이 상황은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검찰이 조사 중인 백현동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이던 2014~2015년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개발 과정에서 민간업자들에게 인허가 특혜를 몰아줘 결과적으로 성남시에 손해를 끼쳤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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