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송영길 캠프 식비 대납 의혹' 기업인 압수수색

먹사연 수사 중 정황 포착…전남 본사·인천 사무소 등 압색

검찰, 대납 경위 및 청탁 등 대가 관계 여부까지 조사 방침

 

'민주당 돈 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경선 캠프의 식비를 대납해준 정황이 있는 기업을 상대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18일 오전 A사의 전남 본사와 인천 사무소, 송모 대표의 주거지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식비 대납 혐의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씨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피의자로 입건된 상태다.


검찰은 앞서 송 전 대표의 외곽조직인 평화와먹고사는문제연구소 자금으로 유권자인 지역구 국회의원과 지역본부장, 지역상황실 관계자들에게 식사 대접을 해온 것으로 의심해 여의도 일대 식당의 매출 내역 등을 임의제출 방식으로 확보한 바 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A사의 식비 대납 정황을 포착했다. A사의 인천 사무소는 송 전 대표의 지역구인 계양구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송씨가 송 전 대표에게 청탁했는지 등 대가관계 여부도 들여다 볼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대납 경위나 대가 관계 여부 등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압수수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돈 봉투 의혹 외 다른 자금이 송 전 대표 캠프로 흘러들어간 의혹도 수사 중이다. 


지난달 21일 구속기소된 송 전 대표의 전직 보좌관은 돈 봉투 살포에 관여한 혐의 외에 선거전략컨설팅업체 얌전한고양이에 지급할 컨설팅·여론조사 비용 9240만원을 먹사연 자금으로 대납하게 하고 먹사연 고유 사업을 위해 여론조사를 한 것처럼 허위 견적서를 작성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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