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개월만에 2500선 붕괴…환율 연중 최고치

美 추가금리 인상 가능성, 中 경기침체 우려 영향

 

코스피가 장 초반 약세를 보이면서 3개월만에 2500선을 하회하고 있다. 추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환율도 장중 한때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17일 오전 9시23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대비 35.99p(1.42%) 하락한 2489.65를 가리키고 있다. 장중 코스피가 2500선 밑으로 내려간건 지난 5월17일 이후 3개월만에 처음이다.


미국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아직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상당하기 때문에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나왔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 본부장은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경기지표 호전을 기반으로 달러 강세 및 국채 금리 하락이 진행되면서 장 중 반도체 등 기술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됐다"며 "특히 FOMC 의사록 공개를 통해 연준의 추가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이 부각된 점도 부담"이라고 말했다.


중국발 경기침체 리스크도 남아있는 상태다. 최근 중국 부동산 회사 컨트리가든(중국명 벽계원)의 디폴트 위기가 고조되는 등 부동산 위기가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경제 지표도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다.


전날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 확산에 대해 "중국 경제가 우리와 밀접하게 관련을 맺고 있는 만큼 우리 경제 및 실물 금융에 미칠 영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른 달러 강세로 환율도 장중 연고점을 기록했다. 17일 장 초반 한때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343.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17일 기록한 연고점 1343.0원과 같은 수치다.


코스피에서 기관은 726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175억원, 외국인은 585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NAVER(035420) -2.47%, POSCO홀딩스(005490) -2.38%, SK하이닉스(000660) -2.33%, LG화학(051910) -1.88%, 현대차(005380) -1.56%, 삼성전자우(005935) -1.45%, 삼성전자(005930) -1.1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51%, 삼성SDI(006400) -0.5%, LG에너지솔루션(373220) -0.38%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13.22p(1.51%) 하락한 865.07를 가리키고 있다.


기관은 201억원, 개인은 269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15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086520) 1.37%, 포스코DX(022100) 0.69%, JYP Ent.(035900) 0.61%, 에스엠(041510) 0.38% 등은 상승했다. 엘앤에프(066970) -0.94%, HLB(028300) -0.65%, 에코프로비엠(247540) -0.49%,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0.46%, 셀트리온제약(068760) -0.26%, 펄어비스(263750) -0.18%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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