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바닥쳤나…전국 주택 가격 14개월 만에 '상승 전환'

강남 4구가 상승세 이끌어…지방은 하락세

전국 전세·월세 하락폭 줄어…서울은 상승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이 14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수도권에서는 상승폭이 커졌고 지방에서는 하락세가 둔화되면서 전국의 집값을 끌어올렸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 가격은 전월(-0.05%) 대비 0.03% 올랐다.

전국 주택가격은 지난해 6월(-0.01%) 하락세에 들어선 뒤 14개월 만인 지난달 상승세에 진입했다.

수도권은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도권은 전월(0.03%)보다 0.12%p 높은 0.15%였다. 서울은 0.15% 올라 전월(0.05%)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0.16%와 0.14% 상승했다.

◇서울, 강남 4구가 상승세 견인…지방은 여전히 하락세

서울은 '강남4구'로 불리는 강남권 지역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강남 11개구 가운데 송파구(0.56%), 강남구(0.33%), 강동구(0.29%), 서초구(0.16%) 등이 주요 단지 상승거래 등으로 상승세가 지속됐고 양천구(0.28%)는 목·신정동 주요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21%)는 정비 사업이 진행 중인 여의도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 14개구는 성동구(0.34%)와 마포구(0.33%)는 신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 대부분 지역이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됐다.

(부동산원 제공)
(부동산원 제공)


다만 지방은 -0.09%로 전월(-0.13%) 대비 하락폭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하락세에 놓여 있다. 부산(-0.23%), 광주(-0.18%), 전남(-0.17%) 등이 하락했지만 세종이 0.82%로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국 전월세 모두 하락세 둔화…서울은 상승세

전국 월간 주택 전셋값 변동률은 -0.04%로 전월(-0.16%) 대비 하락폭을 줄였다. 같은 기간 수도권(-0.09%→0.10%)은 상승 전환했고 지방(-0.23%→-0.16%)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은 전월(-0.06%) 대비 0.12% 오르며 상승세에 진입했다. 강북 14개구 가운데 노원구(-0.05%)와 강북구(-0.05%) 등이 하락폭이 축소됐으며 성동구(0.39%), 마포구(0.27%) 등이 올랐다.

강남 11개구 중에서 관악구(-0.05%), 금천구(-0.05%), 구로구(-0.01%)는 외곽지역 및 구축 위주로 하락했지만 송파구(0.40%), 강동구(0.40%), 강남구(0.28%) 등이 상승했다.

지방은 공급 물량 영향 있는 지역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구(-0.37%), 울산(-0.31%), 전남(-0.18%) 등이 떨어졌다.

전국 월간 주택 월셋값은 0.05% 내리며 전월(-0.09%)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10%→-0.03%)과 지방(-0.09%→-0.06%) 모두 전월 대비 하락폭이 줄어들었다.

서울은 0.03% 올라 전월(0.01%)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0.03%)와 -0.15%를 기록하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지방에서는 대구(-0.29%), 울산(-0.14%), 전남(-0.07%) 등이 내렸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뉴스포커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