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잼버리 감사 착수…중앙부처·지자체 철저 감사"

"자료수집중…대회 유치부터 준비과정, 운영, 폐영까지 전반 감사"

 

감사원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사태에 대한 감사 준비에 착수한다.


감사원은 16일 문자 공지를 통해 "새만금 잼버리 대회와 관련해 오늘부터 감사를 위한 준비단계에 착수했다"며 "내부절차를 거치는 대로 신속하게 실지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잼버리 감사는 감사원 사회복지감사국이 담당하며 현재 전라북도, 여성가족부 등 관계 기관을 상대로 필요한 자료를 요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 관계자는 "자료 수집을 해봐야 감사 규모를 어느 정도로 정할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감사원은 "대회유치부터 준비과정, 대회운영, 폐영까지의 대회 전반에 대해 감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관련된 중앙부처와 지자체 등 모든 유관기관과 문제점 등을 대상으로 철저하게 감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잼버리는 총 사업비 1170여억원이 투입되고 158개국 약 4만5000여명이 참석한 대규모 행사지만 온열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음식, 시설 등의 위생 문제가 불거지면서 일부 국가가 조기퇴소하기도 했다.


감사는 잼버리 개최지로 선정된 2017년 8월부터 6년간의 과정 전방위에 걸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운영비와 사업비 등 예산 집행 내역과 전북도가 잼버리 유치를 계기로 11조에 달하는 SOC(사회간접자본) 예산 확보 수단으로 활용했을 가능성, 관계기관의 관리·감독 부실 등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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