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 별세…향년 92세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학교 응용통계학과 명예교수가 15일 별세했다. 향년 92세.

현직 대통령의 재임 중 부친상은 처음이다. 앞서 2019년 10월29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모친 강한옥 여사가 작고한 이후 두 번째 대통령 부모상이다.

고인은 일평생 소득 불평등을 연구한 한국 경제학계의 거목(巨木)이자 원칙주의자로 평가받는다. 1931년 충남 논산 출신으로 연세대와 일본 히토쓰바시대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한양대 경제학과와 연세대 상경대학 응용통계학과 교수로 재직했고, 한국통계학회장과 한국경제학회장을 겸임했다.

고인은 자유시장경제를 중시하는 윤 대통령의 가치관과 국정 철학 정립에 큰 영향을 끼친 '생애 제1의 멘토'였다.

윤 대통령은 대선 직전이었던 지난해 2월22일 '인간 윤석열' 인터뷰에서 "아버지는 원래 경제학을 하시다가 통계학을 연구하셨는데, 평생 관심이 양극화나 빈부격차에 관심을 가지셨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제가) 법경제학이나 경제법에 관심을 가진 것도 아버지와 대화하면서 (관심을) 많이 갖게 됐다"며 "아버지는 (저의) 제1 멘토셨다"고 회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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