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 모시기 경쟁…10월 황금연휴 해외여행 검색 20배

中 해외 패키지 관광 재개국 60개서 138개로 늘어

주요국 중국인 관광객 유치 활동…국제선 노선 확대

 

중국에서 해외 여행 수요 대응을 위해 미국, 일본, 한국 등을 오가는 국제선 항공편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베이징청년보가 14일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한국, 일본, 미국, 호주 등 78개 국가를 대상으로 한 단체 관광객 여행을 재개했다.


문화여유부가 발표한 3차 해외 패키지 관광 허용 국가는 기존 60개에서 78개가 더해져 138개로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큰 손'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각국 정부의 움직임도 가속화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문화관광부는 중국 시장을 겨냥한 '아부다비 골드위크' 를 진행하고 호텔 숙박비를 할인하는 이벤트를 제공한다.


알제리, 에티오피아, 카메룬, 세네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일부 아프리카 국가 대표단은 최근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언론을 대상으로 아프리카 관광 자원을 소개하는 행사를 갖기도 했다.


스리랑카도 중국 관광객의 비자 발급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서비스 소개를 위한 공식 프로모션을 개최하는 한편 스위스도 베이징에서 홍보 행사를 열고 여행객 유치에 팔을 걷었다.


중국 내에서는 오는 10월 '국경절'을 전후로 여행 수요가 급증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온라인여행 플랫폼 씨트립 관계자는 "다가올 국경절 기간 해외 여행 상품이 불티나게 팔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해외 여행 관련 상품을 조속히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씨트립의 데이터에 따르면 해외 여행 상품에 대한 검색이 20배 이상 증가했다고 차이나데일리는 전했다.


특히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8일간의 중추절과 국경절 연휴를 합친 상품이 가장 많이 검색됐고 일본과 호주를 포함한 국가로의 단체 여행 상품이 크게 급증했다.


온라인 여행사인 투니우도 "3차 해외 패키지 관광 허용국의 패키지 상품을 준비 중"이라며 "이번주 중 지속적으로 관련 상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제선 항공편 역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25일 시진핑 중국공산당 총서기 주재로 열린 중앙정치국 회의에서는 국제선 항공편을 늘릴 필요성이 강조되어 왔다.


민항국에 따르면 항공편 운항 횟수 기준 상반기 운항 횟수는 2019년의 23% 수준을 회복했는데, 이 중 6월 국제여객 수송량은 2019년 같은 기간의 41.6%로 회복됐다.


현지 언론은 태국과 일본 등으로 해외여행을 가는 비중은 전체의 10% 이상을, 싱가포르와 한국으로 가는 관광객은 전체의 5~10% 수준이라고 부연했다.


해외 여행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개별 항공사에서는 항공편 증설 소식을 잇따라 발표 중이다.


하이난일보는 티웨이항공이 서울-하이난 하이커우 항공편을 주 2회씩 운항한다고 보도했다. 중국남방항공도 광저우~호주 브리지번을 잇는 항공편을 주 4회씩 운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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