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잼버리, 당파적 이유로 국격 훼손해선 안 돼"

윤 대통령 "국가 이미지 지킨 종교계·기업·대학·국민에 감사"

잼버리 행사 마무리 뒤 첫 메시지…여야 공방 '부작용' 우려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 책임'을 놓고 여야 공방이 달아오르는 것과 관련해 정치적·당파적 이유로 나라의 국격까지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경제의 대외의존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우리나라는 국가 브랜드 이미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당부 사항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만금 잼버리는 이른바 '전 국민 잼버리 살리기 운동'으로 성공적인 마무리를 장식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 잼버리 초기 파행 책임을 둘러싼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공(功)보다는 과(過)가 부각되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이 이날 메시지에서 '유종의 미'를 강조한 점도 이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잼버리를 무난하게 마무리함으로써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해준 종교계, 기업, 대학 및 여러 지방자치단체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대회 정상화를 위해 각종 물품을 후원하고, 전국으로 흩어진 잼버리 대원들을 응원해 준 국민들에 대해서도 감사를 전했다. 또 각종 행사에서 안전을 위해 힘쓴 군(軍)과 소방 등 공무원에 대해서도 노고를 치하했다.


한편 지난 1~12일 열린 잼버리는 행사 초기 준비 미흡과 부실한 운영으로 논란을 빚었으나 중앙정부가 투입되면서 정상화하기 시작했다. 행사 막바지에는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정부가 총력을 다해 참가자 수송 작전을 펼치기도 했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감사원에서 감사 착수를 검토하는 등 행사를 주관한 여성가족부와 전북도 등을 대상으로 문책론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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