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한국교회, 자유대한민국 만든 한미동맹의 수호자"

'광복 78주년 기념·부산엑스포 기원 예배'서 대통령 축사 대독

김기현 "광복, 하나님 은혜" 박광온 "기독교, 독립운동사 비중커"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광복 78주년을 기념해 "우리의 독립운동은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과 자유와 인권 그리고 법치가 존중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8.15 광복 78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 및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대회'에서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그 중심에 한국기독교가 있었으며 많은 기독교인들께서 독립운동을 주도하고 참여했다. 이후 한국교회는 자유 대한민국을 만드는 과정에서 앞장섰고, 지금의 번영을 이끈 한미동맹의 수호자가 됐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오늘 예배가 8·15 광복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특히 2030 부산 세계 박람회 유치를 위한 행사도 함께 진행되는 것으로 아는데 한국교회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힘을 모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아시는 것처럼 일제강점기에 우리는 주권도 빼겼을 뿐 아니라 우리 얼도 정신도 문화도 다 뺏기고 이름도 뺏겼다"며 "그 혹독했던 일제 치하에서 우리가 마침내 광복을 맞이할 수 있던 것은 바로 하느님의 은혜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 소명을 받았던 많은 기독인들이 해방을 위해 싸우는데 앞장섰고, 교회가 때론 탄압받고 통째로 불태워지는 아픔도 겪었다"며 "때론 목숨을 바친 그리스도인들도 많았고, 모진 고문과 옥고를 치르기도 하셨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빛을 향해 나간 기독정신이 오늘 대한민국의 광복을 이끌었고 한국교회는 그 중심에서 등불과도 같은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또 "저와 우리 국민의힘은 예배, 선교, 종교, 교육과 같은 국민들의 자유로운 신앙생활에 제약되는 법과 제도를 정비해 고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우리 사회 전통 윤리를 해치고 성경기본원리를 침해하는 엉뚱한 법이 통과 안 되도록 철저히 챙겨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여러가지 어려운 여건 가운데서도 윤 대통령께서 엑스포 PT로 직접 영어로 연설하는 등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월드엑스포 부산 유치에 여러분들께서 기도해 주시는 힘으로 하니님께서 우리의 길을 인도해 줄 것이라고 믿고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했다.

야당 대표로 참석한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광복절은 일제식민지배의 어둠을 물리치고 나라를 되찾은 날"이라며 "신채호 선생은 독립은 저절로 주어지는 게 아니라 쟁취하는 것이라고 하셨다. 특히 한국기독교의 희생과 헌신이 한국독립운동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제 한국기독교 앞엔 제2의 광복이란 민족적 과제가 놓여 있다. 남북 화해와 평화통일이다"라며 "통일은 어렵고 힘들지만 반드시 가야 할 길이다. 저는 그것이 하나님 뜻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또 "유럽에선 전쟁을 일으킨 독일이 분단됐다. 그러나 아시아에선 전쟁을 일으킨 일본은 분단되지 않고 식민지 피해국인 대한민국이 분단됐다"며 "이 분단 정의롭지 않고 하나님 길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부끄럽기 짝이 없다. 김 대표도 말했지만, 정치가 해야 될 일 더 잘하도록 저와 민주당이 더 노력하겠다"며 "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기독교계의 한 마음이 반드시 하나님의 마음으로 큰 성과를 이뤄낼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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