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하와이 산불 '연락 두절' 모두 소재 확인… 인명피해 없어"

주호놀룰루총영사, 마우이섬 찾아 교민 피해 현황 등 점검

 

최근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과 관련해 이서영 주호놀룰루총영사 12일(현지시간) 마우이섬을 직접 방문, 교민 등 현지 체류 우리 국민들의 피해현황 등을 점검했다고 13일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 총영사는 이날 마우이섬에서 현지 당국과의 협조체계 강화를 위해 시장 비서실장 면담 및 피해 주민 대피소 방문, 마우이 공항 점검 등의 활동을 했다. 이 총영사는 우리 교민들과의 간담회도 진행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하와이 산불과 관련, "13일 오전 10시 현재까지 접수되거나 파악된 우리 국민의 인명 피해는 없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앞서 10건 총 26명의 연락두절 신고가 있었지만, 모두 소재가 확인됐다"며 "화재에 따른 통신 두절 등으로 상세 현황 파악에 어려움이 있지만 우리 국민 피해 상황을 계속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마우이섬엔 교민 500여명과 여행명 수백명 등의 우리 국민이 체류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8일 마우이섬 서부 해안에서 시작한 산불은 허리케인의 강풍을 타고 빠르게 확산돼 현재까지 서울 여의도의 3배 넘는 면적을 태웠다. 이번 산불에 따른 사망자 수는 최소 8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화재로 여권을 소실한 우리 여행객을 대상으로 11건의 긴급여권을 발급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마우이 공항은 정상 운영 중이며, 현지 우리 공관에선 영사 2명을 파견해 공항과 임시대피소 등에서 우리 국민의 대피 활동을 돕고 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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