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파행 책임' 공격 받는 전북도…'도 넘었다' 판단, 적극 대응 예고

‘사과→오해 해소→적극 대응’ 전략 세운 듯…선제적 자체 감사 착수

“잘못된 부분은 분명히 사과…의도적 정치적 공격 및 책임 전가 적극 대응"

 

여당을 중심으로 한 정치권 등의 ‘잼버리 파행 전북도 책임론’이 지속·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가 반격에 나설 모양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14일 잼버리 대회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과 일부 언론을 중심으로 한 팩트에 근거하지 않은 주장 및 문제 제기, 여타 지역 현안 사업과의 무리한 연계, 정치적 정쟁 등이 이미 우려 수준을 넘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11일 유영욱 전북도 대변인은 “전북도는 그간 잼버리 대회가 유종의 미를 거두길 바라는 마음에서 도를 향한 무차별적 책임론 문제 제기에 일체 대응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정치권을 중심으로 한 문제 제기 및 (전북도)책임론 주장이 도를 넘어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잼버리가 애초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은 점은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 다만 정확한 팩트에 근거하지 않은 무차별적 책임 전가 및 정치적 차원의 의도적·원색적 비난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전북도는 먼저 잼버리 파행에 대한 유감 입장을 먼저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어 전북도를 향한 각종 억측·오해들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이후 사실과 다른 주장 등에 대한 적극 대응에 나선다는 내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잼버리 준비 및 운영에 있어 정부부처와 조직위, 전북도 등 각 주체별 역할과 업무 분담에 대한 명확한 근거를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가장 큰 비난의 대상이었던 화장실·샤워실 등 숙영 편의시설 문제도 이 차원에서 언급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북도 내부에서는 ‘엄연하게 조직위나 정부부처의 업무임에도 전북도의 책임으로 전가되고 있는 사례들이 너무 많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전북도는 선제적 자체 감사에도 착수할 방침이다. 김관영 지사가 직접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자체 감사에서는 예산 집행, 공무원 해외연수 등 앞서 제기된 논란·지적들에 대한 조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유영욱 대변인은 “전북도에 문제가 있다면 책임지고 사과해야 한다. 그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정치적 프레임에 의한, 사실이 아닌 억지 주장에 대해서는 있는 그대로 설명하려 한다. 모든 자료도 공개하겠다. 180만 전북도민의 자존심이 걸려 있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북도는 정치권을 대상으로 한 사실관계 설명 작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17일로 예정된 전북 국회의원 조찬간담회(여야 3개 정당 의원 참여)에서도 현재 제기되고 있는 의혹 등에 대해 세부 자료를 제공하며 사실 관계를 명확히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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