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붕괴사고 21·29세 베트남 국적 2명 사망…4명 부상

9층 바닥 붕괴로 매몰된 2명 사망

경찰 중대법 위반 여부 확인 중


9일 오전 11시47분쯤 경기 안성시 옥산동의 한 신축상가 복합건축물 공사 현장에서 바닥이 붕괴되면서 2명이 매몰됐다.

매몰된 2명 모두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숨진 2명은 21세와 29세 베트남 국적의 남성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로 4명은 경상을 입었다.

사고는 9층 바닥 콘크리트 타설작업을 하던 중 바닥면이 8층으로 무너져 내리면서 발생했다.

"3명이 깔렸다"는 공사현장 관계자의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지휘차 등 장비 18대, 인원 52명을 투입해 구조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2명이 매몰돼 있었다.

소방당국은 구조작업을 벌인지 40여분만인 이날 낮 12시25분쯤 매몰자 1명을 구조했지만 심정지 상태였다. 이후 소방은 낮 1시6분쯤 나머지 매몰자 1명을 구조했다. 역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소방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근로자 2명에 대해 CPR을 하면서 병원으로 이송하는 한편 현장 추가 붕괴 징후를 발견해 이에 따른 조치를 취했다.

경기남부청은 강력범죄수사대장(임지환 총경)을 팀장으로 하는 수사전담팀을 꾸렸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 등을 불러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도 함께 살펴보는 중"이라고 밝혔다.

붕괴사고가 난 건물은 지하2층, 지상 9층 규모의 근린생활시설 신축 공사현장이다. 일반상업지역 내에서 제1, 제2종 근린생활시설 용도로 건축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말 착공해 준공 예정일은 2024년 5월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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