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무량판 10곳 추가 조사해 2주내 결과 발표…문제 확인시 단지명 공개

설계 등록시스템서 누락…이한준 사장, 문제 파악위해 감사 계획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자사 발주 무량판 구조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수 조사 과정에서 누락한 10개 단지의 안전점검을 긴급 실시한다. 결과는 2주 내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철근누락 등 문제가 발견될 경우 해당 단지명은 공개된다.


이번 조사 누락은 (LH) 설계 등록시스템에 일부 단지가 미등록되면서 벌어진 일이라고 LH는 설명했다. 다만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감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LH는 지난 4월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가 발생하자 같은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자사 발주 아파트 91개 단지의 안전점검을 했다.


당시 이들은 2017년 이후 발주한 무량판 구조의 모든 LH 아파트를 대상으로 점검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지난달 30일 안전점검을 한 결과, 총 15곳에서 철근 누락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LH는 추가로 확인된 자사 발주 무량판 구조 아파트 10곳에 대한 긴급점검을 9일부터 즉시 한다고 밝혔다. 사업 단계별로 △미착공 단지 3곳 △착공 단지 4곳 △준공 단지 3곳 등이다. 공급 유형별 가구수는 △분양주택 1871가구 △임대주택 5296가구 등 총 7167가구다.


이날 경기 화성 비봉지구 A3블록에서 열린 ‘LH 건설현장 감리실태 점검’에 참석한 이한준 LH 사장은 “우선 (무량판 아파트) 조사 누락 상황에 대해 송구한 마음인데, 해당 사실을 인지한 시점이 전날 밤 9시30분이었고 재점검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LH) 설계 등록시스템에 오르지 않은 지구 10곳에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도 “해당 단지의 경우 무량판 구조가 주거동에는 적용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10곳의 안전점검 결과는 2주 내로 나올 것이고, 최근 조사에서 제외된 민간참여사업 방식 41개 단지에 대해서도 무량판 구조 적용 여부 등을 2~3일 내로 파악할 계획”이라며 “이번 사태가 시스템의 문제인지, 또다른 문제가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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