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떠나는 잼버리… 버스 1022대로 '철수' 시작

3만6000여명, 서울·수도권 등으로…전북 잔류 10개국 5720명

 

새만금 세계잼버리 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철수를 시작했다.


스카우트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아침식사 이후 철수를 위한 짐을 꾸리고 있다.


철수 인원은 3만6000여명이다. 이들은 오전 10시부터 순차적으로 영지를 떠날 예정이다. 버스는 1022여대가 동원된다. 이동은 6시간 넘게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정부와 잼버리 조직위는 전날 오후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세계스카우트연맹단 회의에서 태풍 '카눈' 한반도 통과 예보에 따라 잼버리 행사를 새만금 영지에서 안전한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어 새만금 영지에서의 철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비상 숙소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협조를 통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행정기관과 민간의 교육시설을 최대한 확보해 안전한 숙소를 제공할 것으로 정부는 설명했다.


조직위와 전북도 등에 따르면 도내에는 총 10개국 5720명이 잔류한다.


국가별 잔류 인원은 인도네시아 1600명, 포르투갈 800명, 방글라데시 720명, 폴란드 560명, 말레이시아 520명, 인도 400명, 이집트 360명, 에콰도르 320명, 아일랜드 240명, 몽고 200명 등이다.


이들이 머물 곳은 대학 기숙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까지는 전북대, 우석대, 원광대, 전주대, 한국농수산대 등이 거론된다. 이밖에 남원 용봉중, 전북도인재개발원, 임실군 청소년수련원, 반딧불청소년수련원, 선운산유스호스텔 등도 협의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 경찰은 갑호비상을 발령하고 순찰차 39대, 사이카 30대 등을 배치해 잼버리 영지에서 부안 IC까지 에스코트를 실시한다.


잼버리 참여 자녀를 둔 학부모 A씨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지난밤부터 짐을 싸기 시작했다는 중학생 딸의 연락을 받았다"며 "이후 숙소와 일정 등 정확한 안내를 받지 못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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