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언론에 시달린 충북지사 아들부부 귀촌생활 포기

인터뷰 요청에 사진 촬영까지…극심한 스트레스

공황장애 증상까지 나타나 결국 집 내놓고 이사


아버지의 고향인 충북 괴산군 청천면으로 귀촌했던 김영환 충북지사의 아들 부부가 귀촌생활을 포기하고 곧 괴산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폭우 피해 이후 김 지사를 둘러싼 여러 논란으로 아들 부부가 사는 곳까지 유튜버와 언론이 찾아와 인터뷰를 요청하는 등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반주현 괴산부군수는 4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글을 올려 김 지사의 아들 부부가 이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나타냈다.

반 부군수는 "제가 관할하는 괴산군 청천면 후영리에 도지사님 아들 부부가 살고 있다"며 "얼마 전 아들 부부가 괴산을 떠난다고 주민 한 분이 전화를 주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드론, 사진 촬영, 인터뷰 등 무분별한 유튜버들과 기자들이 찾아와서 동네를 힘들게 하기 때문이다"라고 적었다.

이어 "선량한 분이다. 그리고 10월 출산 임신부도 있다. 제발 그러지 말았으면 한다. 꼭 부탁드린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청천면 후영리 주민들에 따르면 김 지사 아들 부부는 유튜버와 언론의 계속된 취재 요청에 시달려 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일부의 사진 촬영 등으로 언론에까지 노출되자 '더는 이곳에 머물고 싶지 않다'며 집을 내놓고 이사를 준비하고 있다.

김 지사의 아들은 물론 10월 출산 예정인 며느리까지 공황장애 증상이 나타날 정도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게 주민들의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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