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영어캠프, 엄마는 골프"…사이판으로 한 달 살러 떠난다

900만원 상당 프로그램은 매진, 대기도 밀려

美 아이비리그 탐방하는 패키지도 출시돼

 

여름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학부모 사이에서 새로운 한 달 살기 여행이 주목 받고 있다. 아이가 영어 캠프에 참여하는 동안 부모는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는 가족 어학연수 한 달 살기가 유행이다. 

 

4일 PIC 사이판에 따르면 여름방학을 겨냥해 출시한 900만원에 육박하는 한 달 살기 프로그램이 매진을 기록했다. 7월 초 기준 80% 이상 예약이 찼으며 이달 초 매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취소 대기도 밀려있는 상황이다.

 

PIC 사이판 한 달 살기 프로그램은 '스쿨링'과 '사이판 호캉스'가 합쳐진 구성이다.  


아이가 미국 정규 사립학교 수업과 PIC 사이판 영어 클래스, 현지 문화 체험에 참여한다면 부모는 그 시간에 리조트 또는 외부에서 액티비티 강습, 주변 섬 투어를 즐긴다.

  

특히 해당 프로그램은 하루 3끼 식사 걱정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전 일정 식사와 계열 리조트인 켄싱턴, 코럴 오션의 레스토랑 이용 혜택이 포함됐다.


PIC 사이판 관계자는 "부모들이 영어 교과 과정에 대한 수준이 높아져서 현지인이 많은 클래스, 공신력 높은 학교에서 수업받는 것을 선호한다"며 "현지 숙소 선택 시에는 취사가 가능한 레지던스를 선호했는데 최근에는 식사가 모두 제공되는 숙소를 많이 이용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개인의 여가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엄마들이 많아졌다"며 "주로 엄마들은 골프, 테니스, 수영 등을 즐기면서 여가 시간을 활용한다"고 덧붙였다. 

 

PIC 사이판이 전 투숙객 대상으로 운영 중인 영어로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ESL)과 키즈클럽 이용객은 각각 월 400명, 3000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사이판과 같은 미국령인 괌에 있는 PIC에서 운영하는 영어 회화 프로그램인 '레츠 스피크 잉글리시'도 한국 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만 4~12세 어린이가 원어민 직원과 영어로 소통하면서 특별 제작한 여권에 PIC 캐릭터 '시헤키' 스티커를 모으는 임무형 체험이다.

 

PIC 괌 관계자는 "부끄럼 많은 친구도 편하게 참여할 수 있어서 부모들의 반응이 좋다"며 "사전 예약 없이 체크인 후 프런트 데스크 옆 게스트 서비스 카운터에서 쉽게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자녀 교육과 연계하는 해외여행이 인기를 끌자 패키지 여행사에선 미국 아이비리그를 탐방하는 이색 상품도 출시해 매진 행렬을 기록했다.


교원투어 여행이지가 출시한 '아이와 함께 아이비리그 12일'은 하버드·예일·펜실베이니아·프린스턴·컬럼비아 대학교와 미국 동부, 워싱턴 D.C, 캐나다 동부, 나이아가라를 둘러보는 일정이다.   


교원투어 관계자는 "기존 7~8월 한정으로 총 6회 출발하기로 했는데 호응이 좋아 9월 출발 상품도 최근에 내놨다"며 "벌써 8월 3회 출발 중 2회는 마감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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