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급간부 인기 급락에… 육군 ROTC 창군 이래 첫 추가모집

육군이 창군 이래 처음으로 학군사관(ROTC) 후보생 추가 모집에 나서게 됐다.

30일 육군에 따르면 육군학생군사학교는 오는 8월 ROTC 후보생 추가모집 공고를 낼 예정이다.

추가모집은 지원자 수가 적은 탓에 합격자 수가 사실상 미달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6년 1만6000명이었던 ROTC 지원자 수는 매년 2000여명씩 줄어들어 올해는 5000여명에 그쳤다.

학군장교 경쟁률은 2015년 4.8대 1에서 2022년 2.4대 1로 떨어졌으며, 올해는 작년보다도 낮은 사상 최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학생군사학교는 매년 3월에만 이뤄지던 학군장교 임관을 올해부터 연 2회로 확대했지만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ROTC 인기가 떨어진 이유로는 현역병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처우가 거론된다.

현재 병사 복무기간은 육군 기준 18개월이지만 학군장교는 군별로 24~36개월에 달해 입영대상자들이 지원을 꺼리고 있다.

여기에 병사 봉급은 오는 2025년까지 병장 기준 월급 150만원과 지원금 55만원을 합쳐 200만원 이상이 될 예정이지만, 초급간부 봉급은 크게 오르지 않고 있어 '역전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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