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탈당 인사들 '새 진보정당 추진' 발족식…"현실 진보" 비전

"민주당보다 노무현답게, 정의당보다 노회찬답게"

"유능한 시민참여 정당으로 제1진보정당 될 것"

 

정의당 탈당 당원을 중심으로 구성된 '새로운 시민참여 진보정당 추진 제안모임'(새진추)는 30일 발족식을 열고 "유능한 시민참여 진보정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새진추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발족식을 열고 "지금 진보정치의 가치는 심하게 훼손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새진추는 새로운 진보정당을 만들겠다며 정의당에서 탈당한 전·현직 당직자·당원이 중심이 된 모임이다. 약 400명의 시민 제안자가 발족에 참여했으며, 약 67%는 전·현 정의당원이다.


정호진 전 정의당 수석대변인이 새진추 운영위원장을 맡았고, 천호선 전 정의당 대표도 사무국장으로 참여했다. 이외에도 위선희 전 대변인, 송치용·정혜연 전 부대표, 임명희 강원도당위원장, 이형린 충북도당위원장, 임성대 전 강원도당위원장 등이 참여했다.


'민주당보다 노무현답게, 정의당보다 노회찬답게'를 주요 슬로건으로 삼은 이들은 '4년 후 진보 집권과 좋은 정부의 탄생에 이바지하는 유능하고 유연한 진보정당'을 정당의 목표로 했다.


정당은 시민의 참여로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운영해 '현대적 혁신 정당'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선언문에서 이들은 "다가오는 총선에서 범진보정치 공동의 승리를 만들어 내고, 대선을 통해 유능한 진보정권을 만들어 내려면 제1진보정당부터 유능한 시민참여 진보정당으로 대체돼야 한다"며 "우리의 참여만이 노무현과 노회찬의 정신을 새롭게 되살려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우리 정당은 진보적 정체성을 분명히 하되 모든 원리주의를 배격할 것"이라며 "과감한 국가 비전을 이끌 독자적인 정책을 개발하고 진화시키되, 국민의 삶을 진일보시키는 것이 우선이라는 원칙 아래, 독자정치와 연합정치를 유연하게 구사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외에도 △진보의 가치 회복과 확장 △과감한 국가 비전 제시와 조속한 이행 △시민참여 정치 복구 △정치개혁 △보통 청년들이 참여하고 지지하는 청년 정당 등을 정당의 사명으로 제시했다.


새진추는 "이 자리를 시작으로 더 나은 나라를 꿈꾸는 모든 시민들을 만나러 가겠다. 새로운 진보정당의 당명과 운영원칙은 물론 당의 문화와 비전에 대한 여러분의 바람을 들으러 가겠다"며 "낡은 엘리트 정치인들의 손에 우리의 미래를 맡겨두지 말고, 우리의 손으로 새로운 진보정당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뉴스포커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