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전 승자는…삼성전자 vs 애플

폴더블폰, 프리미엄 시장 대세되나…대중화 박차

9월 아이폰15 출시 예상

 

삼성전자(005930)가 신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폴드5'를 공개하며 애플과의 하반기 스마트폰 대전에 불을 댕겼다. 


공개 행사를 2주 앞당긴 것은 오는 9월로 예상되는 '아이폰15'의 대기 수요를 흡수하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갤럭시 프리미엄 스마트폰 3대 중 1대는 폴더블폰으로 팔겠다는 목표까지 제시했다. 애플이 장악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구도를 흔들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28일 간담회에서 Z플립·폴드5 판매 목표로 1000만대 이상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폰이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 노 사장은 "올해 글로벌 폴더블폰 판매 비중이 전체 갤럭시 프리미엄 모델의 20%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를 폴더블폰이 대중적으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본다. 2019년 갤럭시 폴드를 처음 선보인 이후 폴더블폰의 전 세계 누적 판매량이 3000만대를 넘어서는 등 올해가 '폴더블 대세화'에 중요한 전환점이라는 것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의 자료 등을 근거로 5년 내 폴더블폰의 연간 글로벌 판매량이 1억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제품에도 큰 변화를 줬다. 플립·폴드5에 물방울 모양의 힌지를 적용, 폰을 접었을 때 빈틈은 물론 중량도 줄였다.  


특히 위아래로 접는 플립이 크게 달라졌다. 고가인 폴드에 비해 판매 비중이 높은 플립의 외부화면(3.4인치)은 전작(1.9인치) 대비 2배 커졌다. 외부화면에서 카카오톡 등 문자 메시지 발송과 동영상 감상이 가능하다.


통상 삼성전자는 애플의 신제품이 출시되는 3분기 말을 기점으로 4분기 애플에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내줬었다. 하지만 올해 언팩 시기를 앞당기며 시장 선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국, 인도, 미국 등 주요 스마트폰 시장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대만 시장조사 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55% 증가한 198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스마트폰 시장의 중심이 폴더블폰으로 옮겨간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애플은 아이폰15로 맞불을 놓는다. 애플은 최근 2년간 통상 9월에 새 아이폰 시리즈를 공개해왔다.


앞서 아이폰 프로 모델이 일부 디스플레이 문제로 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으나 블룸버그 통신은 최근 한 소식통을 인용, '전체 생산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이폰15는 자체 규격인 라이트닝 단자 대신 시리즈 처음으로 USB-C형 충전 단자가 적용된다. 또한 전면 디스플레이 상단을 가리던 '노치'도 사라질 전망이다. 


프로 모델 라인업은 가격 인상이 예상되는데, 획기적인 변화가 뒷받침 되지 않는다면 이탈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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