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유튜버도 반했다" 카카오페이, 환전없이 해외에서도 바로 결제

일본·중국·마카오 등 10여개 국가에서 카카오페이 결제 서비스 구축

"관건은 더 많은 가맹점 확보…관광객 동선 위주 가맹점 확대 중"

 

코로나 이후 해외여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분위기 속에서 카카오페이(377300)의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이 눈에 띈다. 해외에서도 국내처럼 카카오페이를 결제할 수 있는 곳이 늘어나면서 환전하지 않아도 해외여행을 할 수 있는 시대가 가까워지고 있다.


27일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이탈리아 밀라노 두오모에서 카카오페이 결제가 가능해졌다. 오는 9월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중국 항저우에는 어디서든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삼성페이와 간편결제 연동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국내 결제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페이는 해외 결제시장 영토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해외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수 있는 나라는 10여개국이 넘는다. 일본, 중국, 마카오, 싱가포르에서는 결제처를 확장하고 있고, 프랑스(쁘랭땅백화점), 이탈리아(두오모 성장)에서는 핵심 가맹점을 오픈해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독일, 영국, 호주,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에서는 기술 연동 작업 중이다.


과거 해외여행을 하려면 예상되는 지출을 고려해 환전한 지폐와 동전을 두둑하게 들고 다녀야 했지만, 이제 휴대폰만 있으면 된다. 카드로 해외결제하는 것보다 수수료도 적어서 비용 부담도 적다.


간편결제는 QR코드, 바코드 인식으로 이뤄진다. 바코드를 상점에 설치된 단말기에 스캔하면 된다. 카카오페이 사용이 가능한 국가라면 결제 바코드가 자동으로 해당 국가의 해외 결제로 전환되고, 별도의 과정 없이 국내에서 결제하던 방식 그대로 결제할 수 있다.


결제되면 바로 카카오톡에서 구매처, 결제일시, 결제수단, 현지주문금액, 적용환율 등이 기재된 메시지가 뜬다.


이러한 편리성은 최근 해외여행을 나간 여행객들 사이에서 좋은 후기가 전해지고 있다. '세계는요지경'이라는 여행 유튜버는 중국 슈퍼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면서 "알레페이 안 깔아도 된다. 자동으로 환전도 된다"며 극찬했다.


관건은 더 많은 가맹점을 확보하는 것이다. 아직은 결제를 하기 전에 카카오페이나 제휴 서비스인 '알리페이플러스' 로고가 비치된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가능하다.


카카오페이는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동선에 맞춰 먼저 가맹점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4월엔 일본 QR결제 1위 사업자 페이페이와 손을 잡았다. 일본 공항, 편의점, 돈키호테, 오다큐 백화점 등 한국인이 자주 가는 관광지 웬만한 곳에서는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로 결제 시 소액의 수수료가 붙는 건 이용자에겐 부담이다. 직접 이용자에게 수수료를 받진 않지만 해외결제 제휴사가 수수료를 떼가는 방식이다. 카드사 수수료보단 저렴해도 환전하는 것보다는 비싸게 느껴질 수 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해당 해외결제 국가 제휴사의 수수료가 일부 반영된다"면서 "사용자들이 유리한 조건으로 해외결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휴사와 긴밀히 협업해 지속해 프로모션을 유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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